저는 평생 입원이라고는 아이 낳을때 한게 다 일만큼 큰 병없이 살았습니다
워낙 마른 체형이어서 살이 없어서인지
돌아서다 내 발에 걸려 넘어졌는데 그대로 일어설 수가 없더라구요
왼쪽 옆으로 넘어져 고관절 경부가 톡 부러졌어요
위 사진에 빨간 부분이 고관절 경부라고 합니다
정말 잘 부러지게 생기지 않았나요?
만일 넘어지면 꼭 살이 많은 엉덩이 쪽으로 넘어지세요
잘 될지 모르지만 ^^;;
고관절 경부 골절 철심 수술
저는 고관절 수술은 인공관절 수술만 하는 줄 알았어요
의사도 고민을 많이 했고 저는 인공관절을 넣기에는 나이(55)가 애매하다고 하더라구요
인공관절이 수명이 10~15년 정도 간다고 해요
기술이 발달해 30~40년까지 된다고 하는데 실제 그렇지는 못한가봐요
어떤게 나을지 저는 모르니까 의사가 권하는대로 접합 수술을 했어요
다행히 예쁘게(?) 부러져서 - (여러조각으로 부러지면 접합수술이 힘들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허벅지 옆면을 13cm 정도 절개하고 철심을 3개 박았어요
수술 후 회복기간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인공관절 수술과의 차이점)
입원기간은 2주, 수술부위 실밥 뽑고 퇴원했습니다
뼈가 붙어야하기 때문에 기부스하듯이 절대 힘이 들어가면 안됩니다
집에와서 휠체어 대여해서 집안에서 두 달 탔습니다
이후에 외출시 목발 두 달 사용했습니다
두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찍어 뼈가 붙고 있는 상황을 살폈습니다
수술 후 1년 완전히 붙으면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조금 더 있자고 해서 1년6개월만에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 수술처럼 전신마취하고 수술부위를 자시 절개해 제거 하고 수술부위는 2주 후 실밥제거했습니다
이제 끝~ 이 아니고
뼈는 완전히 붙었지만 뼈 속에 있는 혈관이 끊어져 윗부분이 괴사될 수 있는 위험을 살펴야합니다
이는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고 2년여간 사진을 찍어 살펴 보아야합니다
만일 괴사가 진행되면 다시 잘라내고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합니다
다행히 저는 괴사되지않고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오래 다리를 쓰지 않아 근육손실이 많고 힘이 많이 빠져 회복이 오래걸렸어요
수술자국도 엄청 크고 흉하게 남아 있습니다
오래 서있으면 수술한 쪽 엉치(?)부분이 아픈게 고관절 수술 후유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수술 절개 부분이 가끔 미친듯이 가려울때도 있어요^^
인공관절 수술 차이점은
작년에 친정 엄마가 고관절 골절로 인공관절 수술을 하셨는데
수술 후 바로 보행보조기 잡고 걷는 운동을 시킵니다
바로 걸을 수 있다는 얘기
수술 부위 상처(이부분은 똑같아요)만 아물면 됩니다
연세 많으신 엄마가 훨씬 빠르게 회복하시는걸 보니 괜한 고생한것 같고 억울하더라구요 ^^;;
그 이유는 앞에 적었듯이 인공관절의 수명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