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과 건선 차이점, 증상, 예방법

 

딸아이가 손목 안쪽이 빨갛게 부풀고 가려움에 고생하고 있어요

어려서부터 아토피로 고생했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피부때문에 자주 고생하고 있네요

병원에 다니고 스테로이드 치료 받아도 그때 뿐이고 낫질 않습니다

 

처음엔 아토피인지, 습진인지, 건선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오늘은 그 차이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마를 ‘건(乾)’과 축축할 ‘습(濕)’을 각각 앞세운 건선과 습진은 정반대의 피부병처럼 들리지만, 겉으로 드러난 증상은 비슷합니다

환부는 건조하고 가려우며, 껍질이나 살비듬이 일어납니다

 

 

건선 乾癬 Psoriasis

건선은 명칭이 주는 인상과 달리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피부병이 아닙니다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피부 세포 재생 주기가 너무 빨라져서 발병하는 질병입니다

오래된 세포가 채 사멸하기 전에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는 탓에 세포들이 쌓여 피부에 비늘 모양을 만들고, 껍질이 벗겨지고 가렵습니다

건선의 원인으로는 담배 연기, 음주, 건냉한 기후, 일광 화상, 문신과 피어싱 등입니다

건선이 생기는 위치는 두피, 팔꿈치, 무릎, 엉덩이, 손바닥, 발바닥에 주로 생깁니다

 

건선은 피부 손상을 입은 자리에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일광 화상은 물론, 백신을 맞은 주사 자리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습진 濕疹 Eczema

접촉성피부염, 알레르기성피부염, 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 동전습진, 건조습진 등이 대표적 습진질환입니다

 

습진은 여러 피부염을 아우르는 명칭입니다

물과 세제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손에 생기는 주부습진부터 피부가 외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습진의 원인은 건조한 피부, 금속(특히 니켈), 향수, 세제, 섬유(모직 또는 폴리에스터) 등입니다

습진은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등 접히는 부위와 손에 많이 생깁니다

 

 

 

습진, 건선 예방법

가려움의 정도는 습진은 자다가 잠에서 깰 정도로 건선보다 가려움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건선의 환부는 대개 살비듬이 생길 정도로 건조하지만, 습진은 때로 물집과 진물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다르지만 대처법은 비슷합니다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면 표피가 건강해져 건선과 습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때 염료나 향이 없는 저자극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과도한 자외선은 건선과 습진을 모두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자외선 차단지수(SPF) 30 이상의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그밖에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